동남아시아의 여행의 첫 목적지인 캄보디아의 씨엠립에서 5박6일이란 (불필요하게) 긴 기간동안 앙코르 고고학 공원 및 톤레사프 수상 마을을 방문하였습니다. 다른 한국인 교환학생과 함께 다녀 경제적으로 부담은 덜 되었고 동반자가 있어 심심하지는 않았지만, 혼자라면 만끽할 수 있었던 자유도는 일부 포기해야 하였습니다. 그러나 태국 여행에서부터는 캄보디아와 다르게 혼자서 여행을 다니게 되었고, 캄보디아에 비해 더 많은 조사가 이루어져 많은 기대에 들떠있었습니다. 2014년 12월 24일, 수요일 캄보디아 씨엠립 국제공항(REP)에서 21:45시에 출발하여 대략 한 시간 비행으로 22:50시에 태국의 돈므앙 국제공항(DMK)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 시간이 늦을 것을 감안하여 미리 숙소에 픽업을 요청하였고, 운전사는 입국장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태국은 택시비가 매우 저렴하여 여행객들도 자주 이용한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잘 타지 않은 택시를 외국에서 탄다고 하니 저는 불안했던 겁니다. 운전사는 저를 태우고 여행객들의 성지인 카오산 로드(Khaosan Road)로 향했습니다. 카오산 로드에 진입하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덩달아 어두운 밤을 밝히는 식당과 야시장이 반기었습니다. 차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 "뉴 시암 1(New Siam 1)" 숙소 앞에서 저를 내려다 주었습니다. 시암(Siam)이란 예전 태국의 공식 명칭이었다가 현재는 태국(Thailand)로 바뀐거라고 합니다. 숙소에 도착한 저는 프론트에서 방 열쇠와 수건을 받았으나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하며 24시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불편한 시스템이지만 인터넷이 필요한 저로써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밤이 늦었으니 인터넷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고 프론트에 있는 방콕 가이드 책자를 챙겨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방문을 열어본 저는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물론 싱가포르에서 예약할 때 가장 값싼 방으로 선택했지만 방 크기가 화장실
Korean engineering student.